형상의학

형상의학은 지산 박인규 선생이 황제내경과 동의보감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켜 체계화한 의학입니다. 

“形色旣殊, 藏府亦異, 外證雖同, 治法逈別.” 

“사람마다 형색이 이미 다르면 장부 역시 다르기 때문에, 외증이 비록 같더라도 치료법은 매우 다르다.”


위 내용은 동의보감에 나오는 것으로, 사람의 생김새에 따라 오장육부가 다르니 증상이 같아도 치료를 달리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형상의학은 ‘생긴 대로 병이 오고 생긴 대로 치료한다.’는 체질 맞춤 의학입니다.  

형상은 남녀노소의 차이, 체형, 얼굴과 이목구비의 모양, 피부색의 차이 등은 외형 뿐 아니라 체질과 내부 장기, 살아가는 방식을 나타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상을 파악하는 것이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합니다. 

형상의학은 한의학의 전통 진단법인 사진법 중 망진(望診)을 중점으로 연구한 학문이지만, 

망문문절(望聞問切) 사진법을 모두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하여 '형색맥증을 합일'한 진단과 치료를 추구합니다.

지산 박인규

지산 박인규 선생은 황제내경과 동의보감의 사상을 계승‧발전시켜 체계화한 형상의학의 창시자입니다.

지산 박인규 선생(芝山 朴仁圭, 1927~2000)은 내경과 동의보감의 사상을 계승‧발전시켜 체계화한 형상의학의 창시자입니다. 

사람의 형상을 보고 생리‧병리를 규명해 진단과 치료에 응용하는 형상의학은 동의보감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론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1927년 마산에서 태어난 지산선생은 장전보통학교, 협성실업전수학교를 거쳐 보통학교 선생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사상범으로 몰려 13개월간 원산형무소에서 복역하게 되는데, 이때 독립운동가인 김남철 선생을 만나 주역을 비롯한 동양철학과 선도술을 전수받습니다. 이후 ‘대구매일신문사’, 의학잡지 ‘의림’의 기자로 활동하며 한의학과의 인연을 이어갑니다. 


1971년 월남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의사 특별 국가시험에 합격하여 한의사가 된 지산선생은 본인이 주창한 형상의학을 통한 진료로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여 명성을 얻게 됩니다. 이후 지산선생을 따르는 제자들이 점차 늘어나게 되자 형상의학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전수하기 위해 1976년 대한형상의학회의 모태인 대한정통한의학회를 창립하였습니다. 

모두 7권에 이르는 ‘지산선생 임상학특강’을 저술 하는 등, 형상의학을 널리 알리고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쓰던 지산선생은 2000년 73세를 일기로 가족과 제자들을 뒤로 하고 영면합니다. 


대한형상의학에서는 지산선생의 뜻을 이어 형상의학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